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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헤이즐> 소멸이 아닌 영원,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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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헤이즐'은 2014년 개봉작으로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2012년 발행된 '존 그린'의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출간된 이후 미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베스트셀러입니다.

     

    영화는 원작의 내용을 거의 각색하지 않고 제작이 되었으며 디테일에 있어서 소설과는 다소 다른 차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말기 암 환자 헤이즐과 골육종에 걸린 어거스터스가 암 환자 모임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하는 과정을 다뤘습니다.

     

     

     

     

    영화-안녕-헤이즐-포스터-이미지
    안녕, 헤이즐

     

     

     

    감상평: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반복된 하루를 살아갑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가벼움의 연속, 오늘도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살아가지만 진정 시한부 선고를 받지 않는 이상 죽음이란 무거운 단어를 인지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삶의 유한함을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웃고 즐겁고 행복하기에도 모자라는 시간에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기도 하며 사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아픔을 딛고 성장을 하면서도 그 안에 소중하고 깊은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건 우리에게 크나큰 행복이자 행운이 아닐까 합니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처럼...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청춘의 시절에 무서운 질병으로 고통받고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것만큼 가혹한 일이 또 있을까요? 짧은 삶을 살았지만 그 둘은 누구보다 깊은 교감과 진정한 사랑을 했기에 무엇보다 특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무거울 수 있었던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가고 영화가 끝이 났을 때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된 거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우리의 삶에도 서로를 아끼는 영혼의 단짝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진정 가치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녕, 헤이즐 ( The Fault in Our Stars, 2014)

     

     

    안녕 헤이즐 명대사

    사랑은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고 망각은 피할 수 없고 우리 모두 언젠가 죽게 되는 바로 그 마지막 날, 우리가 했던 것들이 다 먼지로 돌아간다 해도 뜨거운 태양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삼켜버린다고 해도 난 널 사랑해  <안녕, 헤이즐 어거스트 대사>

     

    '오케이'는 우리끼리 '영원히'라고 하는 신호야 '오케이'

     

     

    줄거리

    13살의 나이에 갑상선암 4기 판정 후 폐에도 물이차기 시작하여 숨을 쉴 수 없었던 '헤이즐'(쉐일린 우들리) 고칠 방법도 없었지만 기적으로 다시 삶을 살게 되었고 호흡기를 생명줄처럼 달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골육종(연부조직이나 뼈에 발생하는 암)에 걸려서 오른쪽 다리를 의족에 의지해야만 했던 '어거스터스'(안셀 엘고트)는 암 환자 모임에서 우연히 헤이즐을 만나게 됩니다.

    밝고 능글맞고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 어거스터스는 암 환자 모임에서 처음 만난 헤이즐을 보고 첫눈에 반하여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헤이즐은 그저 친구로만 지내자고 합니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그 후로도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한 시간을 갖기 시작합니다.

     

    헤이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됩니다. 헤이즐이 가장 좋아한다고 했던 책은 암 환자에 관한 '장엄한 고뇌'라는 소설책이었고 어거스터스에게 책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합니다. 항상 책의 엔딩을 궁금해하던 헤이즐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어거스터스는 직접 메일을 보내 그 책의 작가인 벤 하우튼(윌렘 데포)을 운이 좋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됩니다.

    한편, 헤이즐의 병이 악화되면서 작가와의 만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헤이즐의 부모는 헤이즐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서 암스테르담에 있는 작가를 만나러 가자고 합니다. 부모와 어거스터스의 도움으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게 되고 드디어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은 벤 하우튼을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설레는 마음과 기쁨도 잠시 벤 하우튼의 모습과 태도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고 오히려 괴변과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실망과 상처만 받고 작가와의 좋지 않은 만남을 뒤로 한채 두 사람은 돌아오게 됩니다. 한편 암스테르담에서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에게 고백을 합니다. 온몸에 퍼진 자신의 악화된 암에 대해 자신은 죽게 된다고 말을 하고 어거스터스는 그녀에게 추도사를 부탁하게 되는데... 

     

     

    영화정보

    제목: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개봉: 2014. 08. 1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국가: 미국

    감독: 조쉬 분

    러닝타임: 125분

    배급: 20세기 폭스 코리아

    원작: 존 그린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The Fault Our Stars>

    주연: 쉐일린 우들리 (헤이즐 역), 안셀 엘고트 (어거스터스 역), 윌렘 데포 (벤 하우튼 역), 냇 울프 (아이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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